밤마다 절에 나타나는 한 남성이 불전함을 털어 사라집니다.
신사를 찾은 밤손님은 불전함을 땅에 내려놓더니 능숙한 솜씨로 흔들어 돈을 빼냅니다.
인적이 뜸한 틈을 타 불전함을 노리는 좀도둑은 이제 일본에선 드문 일이 아닙니다.
그런데 미야기현의 이 신사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물건을 도둑맞았습니다.
본당으로 이어지는 담장 지붕이 통째로 사라진 겁니다.
조그만 사당 지붕도 마찬가지.
심지어 빗물받이도 없어졌습니다.
공통점은 모두 구리판으로 만들어졌다는 점.
사라진 구리판은 약 300장, 6백만 원어치나 됩니다
신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공동묘지.
부처님을 모신 사당 지붕 구리판 100여 장도 역시 도난당했습니다.
내구성이 좋고 장식미가 뛰어나 신사에서 많이 쓰는 구리판 원재료 가격은 지난해 말 톤당 4백만 원대에서 최근 7백만 원대까지 급등했습니다.
경찰은 최근 열흘 동안 미야기현에서만 신사나 묘지 등 4곳에서 잇따라 구리판 도난 사건이 일어난 점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.
취재기자 : 황보연
영상편집 : 사이토 신지로
자막뉴스 제작 : 육지혜 에디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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